주인 위해 강도에 총맞은 개에 기부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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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3 14:57

주인 위해 강도에 총맞은 개에 기부금 쏟아져

온라인 모금구좌에 치료비 6만2,000여 달러 쇄도

주택에 침입한 2인조 강도로부터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총탄 세례를 받은 애완용 개를 위한 치료 기부금이 6만 달러 이상 쇄도하고 있다.

디모인스에 사는 ‘렉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셰퍼드는 지난주 한 동물보호 단체로부터 ‘영웅 개’ 표창을 받았다.

렉스는 지난 2월 21일 뒷문을 부수고 침입한 무장 강도들이 자기 친구 겸 주인인 재비어 머카도(16)가 있는 2층으로 가지 못하도록 대들다 4발을 총격 받았다.

온라인 수업 고교생인 머카도는 자기 방 옷장 속에 숨어 부모와 911에 신고했지만 강도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머카도의 랩탑 컴퓨터와 TV를 포함한 전자기기들을 챙겨 달아났다.

이 집에 세들어 살고 있던 머카도 가족이 렉스의 치료비 1만276달러를 감당하지 못해 인터넷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구좌를 개설하자2,400여명이 6만 2,221 달러를 기부했다.

가족은 치료비를 내고 5만1,000여 달러를 추후 렉스의 목에 박힌 총탄제거 수술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렉스는 현재 목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에 고깔을 쓰고 있으며 앞뒤 발 한쪽씩을 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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