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버지가 4살 아들에게 마약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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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5 12:22

친아버지가 4살 아들에게 마약 주사

레드몬드 30대 중독자, 형량협상 따라 20년 징역 예상

코흘리개 아들에게 마약을 투입한 비정한 아버지가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유죄를 시인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2년전 당시 4살난 아들에게 헤로인,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과다 투입한 레드몬드의 에릭 레티넨(39)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레티넨은 당시 부인과 이혼수속 중이었고 부인은 아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살고 있었다. 부인은 사고발생 하루 전 취업면접을 위해 워싱턴주로 올라와 레티넨에게 아들 상봉기회를 줬다.

레티넨은 당시 부인에게 마약을 중단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아들을 데리러 레티넨의 집에 간 부인은 잠을 자고 있던 아이의 이불 속에서 마약 주사바늘을 여러 개를 발견했고 혼수상태에 빠진 아이가 깨어나지 않자 즉시 911에 신고했다.

시애틀 아동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목과 엉덩이에 여러 개의 주사자국이 있었고 피검사 결과 헤로인, 케타민, 모르핀, 코데인, 리도케인 등의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마약중독자인 레티넨은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2년여 동안 킹 카운티 구치소에서 수감돼 있었다. 지난 13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유죄를 시인한 그는 오는 9월 4일 선고 공판에서 최고 20년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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