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에 우뚝 선 한인회로”
실속 있는 봉사펼쳐 한-미
지역사회 가교역할 자임
“한인사회가 합심 협동해서 주류사회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한인회가 동포들의 손발이 되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정유년 새 아침에 오레곤 한인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오정방(75) 시인은 “2년 임기 동안 한미 경제문화교류와 협력에 앞장서
한인사회 가교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회 창설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비중 있는 원로인사가 한인회 이사장에 취임함에 따라 한인회가 동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87년 9월 포틀랜드에 이민 온 그는 “이민 30년째인 뜻 깊은 시기에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열정을 다 바쳐 중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이사장은 한인회가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지니고
튼튼한 희망의 끈이 되도록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동포들이 외면하지 않는 실속 있는 봉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장이 한인회를 잘 이끌어 나가면 칭찬하고 박수를 보내겠지만
잘못된 길로 빠져나갈 때는 충고와 조언으로 바른길로 인도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오리건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지도급 인사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태어나 17살 때 서울로 올라와
서경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미국에 이민 온 뒤엔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대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민 전에는 한국에서 한국 산악회 이사와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세한 여행사를 설립 운영했다.
1950년 울진감리교회에 출석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6년 초대장로로 장립받아 대형교회로 성장 부흥시킨 온누리성결교회 원로장로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교회연합회 부회장, 한인교회장로회장, CBMC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계사역에 힘을 쏟았고 오리건 장로찬양단을 창단하여 단장을 맡는 등 지난 13년간 지역사회에 꾸준히 복음을 전파해오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상공회의소 이사와 오리건 KADCA회장, 오리건주 한인의 날 위원회 커미셔너 등을 역임했고 2000년 한국의 계간지 <세기 문학>에서 시로 문단에 등단했다.
오정방 이사장은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시조부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여 본격적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문학과 육필>에서
수필부문에 당선돼 시, 시조, 수필 등 3개 장르에서 약 1,500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미주 최대 문학단체인 미주 한국문인협회 이사를 지냈고 오리건
문인협회를 창립해 15년째 회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연간집 <오리건
문학>을 발간해오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오수연 권사와 1남1녀 사이에 외손녀 둘과 친손녀 둘, 그리고 친손자를 둔 다복한 가정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