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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6 14:40

"온라인 거래시 강도 조심해야 한다"

차 판다고 광고 낸 후 현금갖고 찾아가면 강도 돌변
‘크레이그리스트’ 등 악용사례 늘어

온라인의 개인간 거래 사이트를 악용해 강도행각을 일삼는 범법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한인을 포함한 인터넷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클락카마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명 온라인 물물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다는 광고를 본 한 가족이 차를 사러 갔다가 총기로 무장한 두 명의 남성에게 강도를 당했다.

용의자들은 현찰을 받고 중고차를 싸게 팔겠다는 허위 광고를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고 이를 본 피해자 가족은 오후10시30분께 보링 디St.의 한 주유소에서 현찰과 자동차를 맞바꾸기로 약속했다.

약속한 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피해자 가족은 차를 판다는 사람으로부터 자기 집 근처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이 찾아간 곳은 폐가였으며 반자동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피해자 가족이 타고 있던 차에 다가가 권총을 꺼내 들어 쏘겠다고 위협하며 창문을 내리고 가지고 온 현금을 달라고 협박했다. 겁에 질린 피해자 가족이 창문을 내리지 않자 용의자 일행 중 한 명이 권총으로 창문을 깨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강제로 문을 열려고 했다. 피해자 가족은 순간 차를 움직여 빠져 나와 다행히 큰 위기는 모면했다.

경찰은 이 같은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범인들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와 자동차, 귀중품 등을 노리고 있으며 물건을 팔거나 사는 것처럼 가장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개인간의 거래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광고를 보고 개인 판매자를 만날 때는 반드시 사람이 많거나 비교적 안전한 곳을 약속 장소로 정하고 거래 내용이 터무니 없거나 의심이 들 경우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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