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시애틀총영사 임기 마치고 귀임 인터뷰 가져
재임
중 동포사회 상징 신청사 완공이 가장 기쁘고 뿌듯
한인사회
발전은 한인단체 투명성 제고가 급선무
한인 차세대
리더 육성하여 주류사회 진출시켜야
평화봉사단과
참전용사들에게 각별한 지원과 감사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가 3년 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조만간 외교부 본부로 귀임한다.
곧고
바른 성품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젊은 공관장으로 평가받은 이 총영사는 귀임을 앞두고 22일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3년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와 아쉬움을 밝히면서 서북미 동포사회
성원과 후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임
기간 중 가장 인상깊고 뿌듯했던 사업은 “20년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숙원사업인 새 청사로 이전하여 경축식을 갖게 된 것이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청사는 희망찬 대한민국의 새 지평을 활짝 열고 서북미 동포사회의 상징으로 우뚝 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인 그는 “이제
한인 커뮤니티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이라도 미 주류사회에 한인들이 많이 진출하여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육성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주지사나
시장 등을 만나보면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과 위상을 느낄 수 있을만큼 한인사회의 힘도 커졌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인회를 포함한 직능 단체들의 회계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임
초부터 소통과 공정을 강조했던 그는 "투명성 있게 건전하게 운영되는 한인단체들이야말로 한인사회 기틀을 더욱 탄탄하고 정의롭게 다져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자다운
신중한 언행과 공평 무사한 업무처리로 동포사회의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총영사는 서북미 5개
주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과 참전용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교류확대에 힘을 쏟았다.
이
총영사는 한미동맹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평화봉사단과 참전용사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한미 교류 확대에 노력했으며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한인사회와의 유대강화에 힘썼다.
참전용사들을
자주 찾았던 이 총영사는 평화의 한국대사 메달을 용사들의 목에 일일이 걸어주면서 “용사들의
값진 공헌을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고 평화봉사단을 초청하여 한국문명의 선진화에 기여한 단원들의 가치있는 헌신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등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했다.
이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외부 도움 없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포들을 협심해서 잘 도와주고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동포들이 팬데믹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이임인사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90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외무고시 23회로 1990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
총영사는 주 프랑스 대사관, 주 경제협력기구(OECD), 주
리비아 대사관, 캄보디아 공사 참사관, 국제경제국
심의관, 기후변화환경 외교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탁구,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캄보디아
대사관 근무시절에는 소설 <앙코르와트>를
쓸 정도로 문학에도 재능이 뛰어난 문인이다.
오레곤
한인회(회장 오정방ㆍ이사장 임영희)와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명예회장 임용근ㆍ회장 김병직)에서는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는 이 총영사에게
지난달 29일 감사패를 전달하고 송별인사를 나누었다. 시애틀N=김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