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오른쪽)과 신광수 이사장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한국 IT기업 유치 총력
IT포럼ㆍK-푸드페스티벌ㆍ한상대회 등 역점
워싱턴주
한인단체들 가운데 세대교체 및 변화수용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ㆍ이사장
신광수)가 시애틀을 ‘K-Tech 허브’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과 신 이사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및 행사를 평가한 뒤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실리콘밸리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추세이며 IT분야에서는
시애틀을 더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국 IT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진출하는
‘K-Tech 허브’를 실리콘밸리에서 시애틀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시애틀에는 삼성전자가 지사형태로
진출해있고,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연구인력을 두고 퍼블리싱과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씨가 시애틀에 머물며 진두지휘를 해왔다. LG전자도 시애틀 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가을 총영사관의 협조로 열어 성공을 거둔 IT포럼을
올해도 여건이 허락하면 7월경 다시 열어 한국과 시애틀지역 IT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국
농수산물 등을 미국 주류사회에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K-푸드 페스티벌’도 올해 11월중 개최할 계획이다.
물론 전세계 한인 상공인들이 오는 10월 경주에 총집결하는 ‘한상대회’에도 임원들이 참여해 워싱턴주 한인 기업들이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 한인들과 교류하고 무역을 할 수 있는 길을 틀 생각이다.
이밖에
오는 5월에 취업박람회를 열어 한인 대학생과 기업들의 구인ㆍ구직을 돕고, 스몰비즈니스 창업 세미나 등도 열어 날로 변화하고 있는 사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유망한 벤처기업을 설립하는데 초기에 참여하는 ‘앤젤투자’를 위한 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LA 한인상공회의소는 연간 예산이 60만 달러가 넘고, 이사진도100명이 넘는다”면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당장 그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는 없겠지만 젊고 유능한 차세대 젊은이들이 이어 받을 수 있도록 재원확보 방안을 포함해 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상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 1세대 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 주류사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따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