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부인 살해한 뒤 해외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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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07 17:06

남편이 부인 살해한 뒤 해외로 도주

스포캔 20대 여성 집안 냉동고 바닥서 발견돼

워싱턴주 스포캔의 한 아파트에서 사라진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20대 여성이 집안 냉동고 바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특히 살해된 여성의 남편은 공항에 버려진 차량에 부인 사체의 소재를 알려주는 메모를 남겨놓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돼 그가 부인을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일 스포캔에 사는 아레즈 카쉬피(24)라는 여성이 지난달 25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스포캔 공항에서 이 여성의 남편인 와히드 카쉬피가 지난 28일 편도행 항공권을 구입,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그의 차량과 차 안에서 부인인 아레즈의 사체 및 관련 비디오 소재는 물론 ‘2개의 비디오를 보면 판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메모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집안에 있던 냉동고의 이중 바닥에 그녀의 사체가 숨겨져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에서 통역일을 했던 와히드는 이후 미국으로 옮겨 생활해왔으며 부인을 자주 폭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히드와 아레즈 사이에는 1살과 5살된 아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이들은 현재 워싱턴주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발견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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