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27일 밤 마지막 후원행사서 십시일반 정성 보태
킹 카운티 제9 선거구에서
공화당 현직인 리건 던 후보를 공식 지지(Endorse)했던 시애틀타임스가 처음으로 한인인 쉐리 송
후보에 대해 ‘승리 가능성’을 보도했다.
시애틀타임스는 1주일
앞으로 다가 온 선거를 분석한 28일자 신문에서 “킹 카운티 9개 선거구 가운데 5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실시되는데 리건 던과 쉐리
송 후보가 대결한 제9선거구가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가 실시되는 5개
선거구 가운데 2개 선거구는 단독 후보여서 선거가 의미가 없고 3개
선거구에서 2명의 결선후보들이 각각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
부인을 둔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과 한인 2세인 나오미 윌슨 후보가 대결한 제1선거구에선 뎀바우스키 의원의 지지도가 압도적인 상태다.
하지만 제9선거구의
경우는 송 후보와 던 후보가 각각 정당배경이 달라 거액의 선거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송 후보에게 (승리의) 기회가 있다”면서 “송 후보가 승리하면 킹 카운티 의회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다수당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 카운티 의회는 비정당(Nonpartisan) 방식이지만 의원들 9명의 정당 성향은 민주당이 5명, 공화당이 4명이다. 송 후보는 민주당 계열, 던 후보는 공화당 계열이다.
시애틑타임스는 “송
후보가 현재까지 25만 달러 이상의 선거 자금을 모았는데, 송
후보가 던 후보를 누를 경우 킹 카운티 의회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다수당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휴일인 27일
저녁 턱윌라 컴포트 슈트호텔에서 송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한인사회 최종 후원행사가 열려 십시일반 정성이 보태졌다. 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 선거는 선거자금을 얼마나 모았느냐에
따라 지지도를 평가하는데 현재까지 27만 달러 가까이 모금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9~10개월 동안 무명에서 이처럼 이름을 알릴 수 있고,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인사회 덕분”이라며 “나의
힘의 원천인 한인사회의 후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배ㆍ이수잔ㆍ김순아ㆍ고경호씨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송 후보가 한인 정치인의 계보를 이어가고, 한인들의 대변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투표 참여와 후원금 등으로 막판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현재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 등 민주당 거물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머리 의원은 29일 송 후보를 위한 후원행사를 마련한다.
샛별문화원도 28일 송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규모 후원행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