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무료급식소서도 ‘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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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31 15:30

시애틀 무료급식소서도 ‘탕, 탕!’

배식 기다리던 40대 남자, 노인 총격 받고 중태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니온 복음 구제센터에서 30일 낮 무료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던 40대 남자가 80대 남자와 언쟁 끝에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위치한 80여년 역사의 이 구제소에서 처음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부상당한 남자는 다렌 제롬 넬슨(45)이며 총격자는 로저 마이즈(85)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날 시애틀의 ‘엘 가우초’ 스테이크식당이 월 2회 베푸는 무료점심을 먹기 위해 70여명의 다른 방문객들과 함께 카페테리아에서 줄지어 기다리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곧이어 마이즈가 권총으로 넬슨을 두 차례 총격했다. 넬슨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

마이즈는 구제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 압도당해 권총을 빼앗긴 뒤 경찰에 체포됐다. 구제소에 처음 방문한 그는 전과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이 밝혔다.

마이즈는 넬슨이 자기를 폭행하고 돈을 강탈하려고 했기 때문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그를 총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무숙자들을 수용하는 이 구제소에는 금속탐지기도, 범죄 감시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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