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은 3.9%로 ‘최악’
시애틀과 벨뷰 지역의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전문 부동산 ‘존스 랭 라셀(JLL)’에
따르면 시애틀과 벨뷰 지역의 올 3분기 사무실 공실률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휴스턴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시애틀 공실률은 11.8%, 벨뷰 공실률은 11.2%로 집계돼 지난 2008년 말 기록된 사상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애틀의 경우 2년전 대비 5.1% 포인트, 벨뷰의 경우3.7% 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사무실 공실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경기회복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기업들이 시애틀과 벨뷰의 다운타운
지역에 사무실 건물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빈 사무실 건물을 닥치는 대로 임대하고 있는 아마존닷컴 외에도 IT 관련 기업들이 몰리고 있어 사무실을 임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웹 데이터 분석 기업 MOZ가 5만 평방피트, 온라인패션기업 주릴리(Zulily)가 23만 6,000 평방
피트, 인텔이 파이오니어 스퀘어 인근에 5만 평방피트, 부동산 관련 온라인 기업 마켓리더(MarketLeader)가 벨뷰에 7만 2,000 평방피트를 임대해 사무실 부족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아마존닷컴이 13만5,000 평방피트의 사무실을 임대한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의 공실률은 3.9%까지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렌트가 타 지역보다 낮은 데도 공실률이 높았던 세네카 스트릿 남쪽의 센트럴 비즈니스 구역에도 다른
지역에서 넗은 사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몰리면서 공실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시애틀에 현재 나와 있는 10만 평방피트 이상의 오피스 건물은 단 6개이며 이 가운데 2개는 임대 계약이 진행 중이다. 경기침체가 최악에 달했던 2010년엔 20여 개 건물이 시장에 나왔었다
사무실 임대건물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시애틀 다운타운에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신축되고 있다. 시애틀투자개발사인 ‘터치스톤 콥’이 30만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과 객실 222개 규모의 호텔을 건축하고 있으며 ‘캡스톤
파트너스’와 ‘스탁브릿지 캐피털 그룹’도 35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건물을201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벨뷰 다운타운에서도 현재 대형 오피스 건물 프로젝트 4개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