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태평양노선 공동운영 조인트벤처 설립 눈앞에
인천공항공사
벨뷰서 홍보행사 열어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시애틀~인천 노선을 공동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시애틀~인천 노선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ㆍ델타항공 조인트 등간에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이
눈 앞에 두고 있다. 양 항공사의 조인트벤처는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 미국 등을 오가는 태평양 노선에
대해 항공기 운행은 물론 티켓 판매 등도 함께 하는 것으로 양사가 사실상 같은 회사처럼 노선 운항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항공사 조인트벤처는 실체적인 법인이 설립되는 것이 아닌, 특정
노선에서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협력 형태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대한항공ㆍ델타항공 조인트 벤처를 승인한 상태이며 한국 정부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현재
올 상반기중 조인트 벤처 설립이 승인될 예정이며 이 경우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운항편 증대를 통해 태평양 노선을 선점하게 된다.
조인트 벤처가 설립될 경우 시애틀~인천노선은 양 항공사가 별도로
운영을 할 수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감편을 할 수 있고, 증편을 할 수도 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23개 노선(대한항공 11개·델타항공 12개)을 공유할 수 있고, 중복 노선을 제외하면 총 21개 노선에 대한 공동영업이 가능하다.
복수의
노선을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함으로써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스케쥴 선택 폭이 넓어지고 탑승권 인하와 마일리지 공유도 가능하다. 또 이원구간에 대해서도 편리한 노선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간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인천공항 환승 수요 증가를 이끌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 및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와 델타항공은 지난 16일 벨뷰 하이야트
호텔에서 시애틀지역 아시아지역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며 인천공항 홍보전을 펼쳤다. 미주지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오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승 고객을 확충하기 위한 목표다.
현재 인천공항은 올 1월 제2 터미널 개장을 한 상태이며 오는 2023년까지 국제여객 세계 3위를 목표로 취항 항공사와 환승 고객 유치에 발벗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