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홈리스가 강도범 야구방망이로 폭행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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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3 15:37

시애틀 홈리스가 강도범 야구방망이로 폭행 살인

여성 마약 빼앗던 청년 뒷머리 야구배트로 때려

킹 카운티 검찰은 마약 강도범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홈리스 애런 릴레라(43)를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께 마약 중독자인 딜런 그래햄(24)이 시애틀 사우스 파크 인근 509번 하이웨이 아래의 홈리스 캠프를 찾아 한 여성을 땅바닥에 눕힌 뒤 마약을 빼앗으려고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천막 안에 있던 릴레라 등 두 남자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릴레라 등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릴레이는 강도짓을 하고 있던 그래햄의 뒷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때렸고 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물이 흐르는 개울쪽으로 끌고가 물을 뿌렸으나 깨어나지 않아 언덕 아래로 다시 끌고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래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자 911신고를 했으나 처음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은 그가 마약에 취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그가 피를 흘리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 진상 파악에 나서 이날 오후 늦게 도망가지 않고 홈리스 캠프에 있던 릴레라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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