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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시위가 미 전역에 이어 유럽까지 확산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침묵이 폭력이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자"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트라팔가 광장과 배터시 지역에 있는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런던 경찰은 이날 모인 시위자 가운데 5명을 체포했다. 이중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률 위반, 2명은 경찰 폭행 혐의로 잡혔다.

런던 외에도 맨체스터와 카디프 등지에서도 여러 명의 시위자가 모여 흑인의 생명권 보장을 외쳤다.

독일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숨을 쉴 수 없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평화로운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