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출산 책임지고 5,000만달러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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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2 08:57

"장애아 출산 책임지고 5,000만달러 보상하라"

킹 카운티법원, 유전자검사 소홀히 한 병원에 평결

<사진은 법원에 제출된 레아 우스 여인과 9개월당인 아들 올리버의 모습>

유전자 검사 실수로 중증 장애아를 출산하게 된 부부에게 해당 병원과 실험실이 5,000만달러를 배상하도록 킹 카운티 법원 배심이 평결했다.

법원은 지난 2008년 렌튼의 레아 우스 여인이 중증 장애아를 출산한 것은 그녀를 진단한 렌튼의 밸리 메디컬센터와 이 병원의 의뢰로 우스의 유전자를 감식한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아메리카 실험사(LabCorp)의 불찰 때문이었다며 이처럼 평결했다.

소장에 따르면 밸리 메디컬센터(현재는 워싱턴대학(UW) 의대 소속)는 우스 여인이 ‘염색체 불균형 전위(UCT)’에 따른 장애아 출산확률이50-50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LabCorp에 그녀의 염색체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밸리병원은 검사의 필수자료인 유전자 ‘로드맵’을 추가로 보내지 않았고, 실험소 측은 이 자료 없이 검사한 후 ‘문제없음’을 통보했다.

출생 후 5살 6개월이 지난 이 아기는 현재 IQ가 50~70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거의 못하며 뛰거나 층계를 오르지 못해 하루 24시간 지켜봐야 한다고 부모는 주장했다.

카운티 법원 평결이 확정될 경우 우스 부부의 배상금은 워싱턴주 사상 최고액수의 개인 보상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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