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폭적 지지 약속으로 원내대표, 하원 의장 지지받아
공화당으로
전향한 플로시아 전 의원과 격돌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회장 출신으로 지난해 킹 카운티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아쉽게 패배했던 한인
쉐리 송씨가 워싱턴주 상원 의원에 출마한다.
송씨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페더럴웨이를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제30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제 30선거구는 한인이 전체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페더럴웨이와
디모인스, 밀튼, 알고나,
퍼스픽 전 지역을 포함해 아번 일부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트레이시
아이디 의원이 오랫동안 주 상원 자리를 지켜오다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민주당측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물색해오다 페더럴웨이에서 생활의 기반을 다져왔던 송씨를 후보자로 낙점한 뒤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했고, 송씨가 결국 이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송씨는 현재 주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인 새런 넬슨 의원과 트레이시 아이디 의원,
워싱턴주 하원 프랭크 찹 의장으로부터 지지(endorsement)를 얻은 상태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는 14년간 민주당으로 워싱턴주 하원 의원 등을 지냈던 마크 밀로시아 전 하원 의원이 공화당으로
말을 바꿔 타고 주 상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송씨와 마크 밀로시아 전 의원간의 한판 대결이 예상되지만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 등에 힘입어 송씨의 당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인 교회인
페더럴웨이 선교교회를 개척한 송천호 목사의 며느리로 시카고에서 학업을 마치고 결혼과 함께 페더럴웨이로 이사를 왔던 송씨는 페더럴웨이 선교교회 유치원을
창립한데 이어 페더럴웨이 다양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송씨는
주 상원 출마와 함께 연로한 시부모를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벨뷰에서 페더럴웨이로 조만간 이사를 가기로 했다.
송씨는
지난해 선거에 참여했던 캠페인 관계자 등을 주축으로 미 주류사회 캠페인 본부를 결성했으며, 조만간 한인사회
후원조직도 결성할 예정이다.
한편 트레이시 아이디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최근 워싱턴주 30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로저 플라이게어씨는 민주당측이 송씨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