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시티 인근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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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0 16:17

트라이시티 인근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 붕괴

지하 400 평방피트 터널 무너졌지만 방사능 누출 없어

워싱턴주 동부 핸포드에 소재한 미국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에서 지하 방폐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

워싱턴주 전력부(DOE)는 지난 9일 오전 핵폐기물이 가득 저장된 지하 방폐장 터널의 일부가 무너져 핸포드 일원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하 8피트, 넓이 400 평방피트인 이 터널이 붕괴됐을 때 안에 직원이 전혀 없었다고 연방에너지부는 밝혔다.

터널이 붕괴하자 핸포드 당국은 즉각 3,000여명의 근로자들을 대피시켰고 로봇을 이용해 붕괴된 터널 안의 방사능 누출 여부를 조사했지만 다행히 외부로의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붕괴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1980년 이래 연간20억달러의 거금을 들여 진행돼오는 청소작업의 일부인 정기검사 도중 일어났다. 이 청소작업은 2060년까지 계속되며 총 1000 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핸포드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부터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 등 미국 핵무기에 사용된 대부분의 플루토늄을 생산해왔다.

그러나1987년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이후 1989년부터는 플루토늄 처리·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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