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산에서 길 잃은 70대 앱으로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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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6 08:42

알래스카 산에서 길 잃은 70대 앱으로 구조돼

알래스카 케치칸 산 오르던 노인에 앱 사용법 일러줘

알래스카 산악 지역에서 길을 잃은 70대 등산객이 스마트폰 앱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국은 네바다주에서 온 에드 렉키(77) 노인이 지난 20일 케치칸 지역의 ‘프로그 폰드 트레일’(사진)을 오르다가 길을 잃고 알래스카 순찰대(AST)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렉키 노인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았고 배터리 수명도 얼마 남지 않아 전화를 껐다.

수색대가 산책로를 수색하며 렉키 노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1,000피트 정도까지 근접했으나 정확한 그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게 됐다.

결국 한 경찰관이 노인과 통화하며 스마트폰의 GPS 앱을 켜는 방법을 가르쳐 줬고 수색대는 이를 이용해 저녁 10시경 렉키 노인의 위치를 파악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노인의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은 12% 정도 남아있었다.

당국은 “렉키씨의 전화에 GPS 앱이 없었다면 수색작업이 최소한 2시간 정도 더 걸려 다음날 오전에야 재개됐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앱 덕을 크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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