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의 김영광군의 모습>
형 김 진씨 “실종 지점도 I-5
162번 일대 추정일 뿐”
마지막 통화 시점은 15일 새벽 6시50분으로
UW 인근 사촌 동생 아파트서 새벽 6시10분에 출발
<속보> 지난 15일 새벽 실종된 한인 김영광(영어명 영광 힐스ㆍ22)군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워싱턴대학(UW)에 재학중인 대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의 형인 김진씨는 시애틀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동생 영광이는 중학교 때 타코마 한인 가정으로 입양됐으며 대학을 다니다 현재는 휴학을 한 상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진씨는 “영광씨가 재학했던 대학이 UW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영광군이 실종 되기 전의 상황도 친구들의 이야기 등을 종합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영광군은 사고 전날인 14일 밤UW 인근에서 친구들을 만나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놀다 UW 인근 아파트에 사는
사촌 동생 집으로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은 사촌 동생 집에서 배가 고파 음식을 먹은 뒤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15일 오전 6시10분께 타코마 집으로 간다면서 자신의 2015년형 은색 니산 패스파인더(워싱턴주 번호판 AZD4388)를 몰고 나갔다.
영광군은 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한국에 있던 여자 친구와 카카오톡 전화로 통화를 했으며 이날 오전 6시50분께 “50분 정도만
더 가면 타코마다”라고 말을 했으며 이후 “길을 잘못 들었다”고 통화한 뒤 전화가 끊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영광군이 타코마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양부모 등이 실종 신고를 냈으며 친구들이 위치 추적 앱을 이용한 결과, 실종 당일인 15일 낮 12시53분께 I-5 162번 출구 인근인 조지타운 일대에서 잠깐 신호가
잡혔다가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진씨는 “영광이가 I-5를
타고 남쪽으로 갔으며 타코마가 50분 정도 남았다고 말했던 점과 조지타운 일대에서 잠깐이나마 핸드폰신호가
잡혔던 점으로 미뤄 실종 장소가 조지타운 일대가 아니겠냐고 생각할 뿐 누구도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말했다.
밤새 잠을 자지 않은데다 술까지 약간 취한 것으로 보이는 김 군이 범죄 피해를 다른 곳에서
당하고 핸드폰을 빼앗긴 뒤 어떤 경로로든 조지타운 일대에서 잠깐 켜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생의 실종 소식을 듣고 LA에서 시애틀로 왔다는 김 진씨는
“영광이가 다리에서 떨어졌다든지 사고를 당했거나 범죄 피해를 당했을 수 있는 등 아무도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 “현재 한국에 계신 친부모께서 시애틀로 오셔서
조지타운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중 205파운드, 신장 6피트 2인치로 체격이 큰 편인 영광군은 왼쪽 팔뚝에
문신이 있고 오른쪽 팔에는 수술 자극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몸집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영광군은 워싱턴주
한인 축구 대표팀으로도 활약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의 실종 소식에 워싱턴주 해병전우회(회장 최 선) 소속 회원들도 수색 작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영광군을 목격했거나
소재를 아는 사람은 시애틀 경찰(206-625-5011)이나 시애틀N(425-582-9795)로
연락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