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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PIC) 위원장으로 과거 흑인대학(HBCU)으로 세워졌던 델라웨어주립대의 토니 앨런 총장을 임명했다.

앨런 총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상원 의원 시절에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이외에 바이든 당선인의 캠프에서 간부를 맡았던 마주 바게스, 에린 윌슨 그리고 이반나 칸셀라 네바다주 상원의원이 PIC에 참여했다.

이날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취임식 웹사이트(bideninaugural.org)도 공개했다. 인수위 측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란 점을 기념하기 위해 오전 8시 46분에 PIC 발족을 발표했다.

내년 1월 20일 열리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조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때문에 예년과 완전히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 아침에 백악관에서 전임 대통령과 '모닝 커피'를 마신 뒤 비공개 예배하고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대고 취임선서를 한다. 이어 워싱턴D.C 곳곳을 돌며 기념 퍼레이드를 한다.

하지만 취임식에서 흔히 보였던 의사당 인근 구름 인파를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자들은 대폭 줄고, 이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취임식 아침 백악관 커피 회동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