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만4,571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8,800달러 적어
미국 평균은 3만3,391달러로 지난해보다 5% 줄어
워싱턴주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지난해를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 결혼식을 치른 신랑 신부들은 미국 평균보다 8,000달러 정도를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전문 웹사이트 ‘더 나트(The knot)’는 최근 연례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은 평균 2만4,571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전국의 평균 결혼식 비용이 3만 3,391달러에 비해서는 8,000달러 정도 적은 것이다.
물론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결혼식 비용은 전년도보다 5%정도
줄어 알뜰 결혼식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트’는 지난해
전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1만 3,000여 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별 결혼비용의 ‘동고서저’ 현상이 뚜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와 이웃 몬태나, 아이다호 등 서북미 지역이 2만달러 초반으로 전국평균보다 1만 달러 이상 덜 들었다. 서부지역 최대도시인 LA는 4만4,142달러, 샌프란시스코3만9,329달러로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동부지역 대도시의 평균 결혼식 비용에는 훨씬 못미쳤다.
뉴욕에서도 한복판인 맨해튼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은 전국 최고인 7만6,944달러를 썼다. 하지만 외곽인 롱아일랜드는 6만1,113달러, 뉴저지는 6만2,074달러로
맨해튼에 비해 약 1만 5,000달러가 덜 들었다. 그래도 전국평균보다는 2배나 더 많은 비용을 썼다. 뉴욕주의 이웃인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 등도 결혼식 비용이 5만달러를
상회했다.
반면에 전국에서 결혼식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주는 뉴멕시코로 평균 1만7584달러였고 유타, 콜로라도 주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
결혼식 비용 가운데 피로연(음식, 음료 등)이 1만 5,163달러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그 뒤를 결혼반지(5,764달러), 리셉션 밴드(4,019달러), 사진(2,630달러), 예식장(2,311달러) 등이 이었다.
피로연 장소는 호텔 볼룸이나 컨트리클럽
보다 공원, 박물관, 양조장 등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곳이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비용을 대는 사람은 신부의
부모가 45%로 가장 많았고 평균 하객수는 136명, 1인당 지출 비용은 268달러였다.
평균 하객 숫자는 8년간 13명이 줄었지만 비용은 194달러에서 38%가 넘게 늘어났다.
결혼식
비용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의 비율이 전체의 4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