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한인 교수 모임서 특강 “미국은 스타트 업의 천국”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인 서옥희씨 아들로
미국 최고 특허전문회사 가운데 하나인 ‘인텔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ㆍIV) 공동설립자이자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한인 에드워드 정씨는 “나는 13살 때 첫 회사를 시작했다”면서 스타트업의 천국인 미국에선 위험을 감수하고 창업해보는 것이 좋다고 격려했다.
정씨는 시애틀지역 부동산 에이전트인 서옥희씨의 아들이며 서씨도 이날 특강에 참석했다.
워싱턴대학(UW) 한인교수모임(회장 오화선 교수)이 지난 11일 개최한 모임에 강사로 나온 정씨는 “세계 총생산(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820년에는 단 2%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3%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종업원당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는 글로벌 50대 기업 가운데 32개가 미국 회사”라고 밝히고 “미국의 GDP급등이나
종업원당 이익 증가는 결국 아이디어가 새로운 부를 창출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발명과 창업이 이뤄지면서 미국이 세계 최고 국가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랭킹도 아이디어가 중요한 경향에 따르듯 1975년에는 IBM이 최고였고 1995년에는GE였으나 2014년에는 애플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내 5대 기업은 애플ㆍ엑슨모빌ㆍ마이크로소프트ㆍ버크셔 헤서웨이ㆍ구글 등으로 지적재산권 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씨는 “미국이 발명과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앞으로 산업계도 IT 등에 이어 의약계나 콘텐츠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씨는 IV사가 왜 ‘특허괴물’이라는 별명을 듣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IV사는 아주 간단한
특허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복잡해서 서로 논란이 될만한 것을 소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허를 둘러싼 소송을 통해 특허권 행사도 하지만 우리는
발명과 창업 등에도 큰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MS사에서 최고설계책임자 등을 거친 뒤 2000년
역시 MS의 CTO 출신인 네이든 미어볼드 등 3명과 함께 IV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각종 유명 특허를 사들인 뒤 이를 사용하는 업체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소송 등을 통해 특허권을 행사한다. IV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6만개에 달하는 특허를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900여개에 달하는 유명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한인 2세로 태어난 정씨는 “어렸을 적부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준을
떠나 14살 때 처음으로 학술적인 논문을 냈으며 아마도 나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5,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해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상기한 뒤 “무모하다고 말하지 말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도전해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