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숙 회장 “신뢰성
회복과 단합을 위해 최선”
타코마한인회 사태이후 새롭게 새출발 다짐해
제임스
양ㆍ김승애씨 공식 회장인정문제 논란
올해 시애틀 한인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타코마한인회가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갈등과 마찰을 겪었던 양측이 합의한 뒤 진행한 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결정된 온정숙 온정숙 신임회장 당선자에 대한 정식 인준 작업이 지난 주말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타코마한인회는 지난 주말인 7일 7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온 신임 회장에 대한 인준을 마쳤다.
온 회장은
지난달 15일 마감된 제43대 타코마한인회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등록해 별다른 하자가 없어 당선이 확정됐다.
온 회장은 다음달부터 이석창, 이성호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2020년 타코마 한인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타코마 한인회 신뢰성 회복과 회원들간의 단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40여년간 협회를 위해 봉사해 온 전임
회장님들의 노고와 업적을 잊지않고 회원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바탕으로 타코마한인회를 위해 봉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인회는 지난 8월 법원이 내린 중재안을 참석자들에게 보고했고 2019년 한 해
동안의 업무 행정 보고와 재정 감사 보고에 대한 인준도 마쳤다.
타코마 한인회 부회장, 부이사장
등 수년간 실무에서 봉사를 해 온 온씨가 회장직에 오르면서 지난 1년간 법정 분쟁으로 인해 내적으로
출혈이 많았던 타코마 한인회가 본격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 제고와 권익 향상을 추구하는 단체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코마
한인회는 이날 총회에서 2020년 총회 의장으로 제임스 양 현 공동 총회의장을 선임했다.
한편
이날 총회가 끝난 후 행사 순서지에 기재된 온정숙 회장의 기수와 관련해 제임스 양 공동회장과 김승애 공동회장의 이메일 공방이 이어져 논란이 불씨가
다시 지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양 공동회장은 한인사회 단체 및 언론사에 발송한 이메일에서 행사 순서지에 기재된
‘제44대 신임회장단 인준의 건’과 관련 “12월7일 정기총회에서
인준 받은 온정숙 회장의 기수가 43대임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양 공동회장은 “한인회 정관에 나온 정식 한인회장 선출 및 인준 과정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는 임시적 조치로 간주했기
때문에 42대 회장 박흥열 회장에 이어 온 신임 회장은 타코마 한인회 제 43대 회장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승애 공동회장은 “법정 중재 결정의 동의서에 엄연히 공동회장으로 지난 6개월간 모든 책임을
완수했고 협회 차원에서 무난히 새 회장단에게 넘겨준 공동회장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잘 매듭지었기 때문에 기수와 상관없이 공동회장으로 역대 회장
명단에 꼭 기재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