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9월 30일 탑승객 역대 최고기록 집계
UW 풋볼, 매리너스 야구 경기 관람객 덕분
시애틀 링크 경전철의 하루 승객수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0만명 선을 넘었다..
사운드 트랜짓은 워싱턴대학(UW)과
스탠포드 대학의 풋볼 경기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야구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열린 9월 30일 총 10만 1,000여명이
링크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트랜짓은 이 두 경기 외에도 그 날이 UW 개학
후 첫 주말이었고 시택공항 남쪽의 앵글레이크 역이 일주일전에 개통된 것도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어서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랜짓은 지난 3월 시애틀
다운타운~워싱턴대학(UW)의 연장구간이 개통된 후 탑승객이
꾸준히 증가해 8월에는 하루 평균 6만 9,000여명이 탑승했다며 지난 30일의 승객 수는 이보다도 3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경전철 이용객 수가 늘어나면서 내달 주민투표에 상정된 ‘경전철 3단계 확장(ST3)’ 주민발의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의안 반대파인 ‘스마트 트랜짓’의 존 나일스 회장은 사운드 트랜짓이 1990년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할
당시 2010년까지 하루 평균 10만 5,000여명의 승객을 목표로 정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예산을
들이기 전에 그 목표부터 달성하라”고 말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올해 들어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수용인원이 200여명인 전철 차량이 만원을 이루는 사례가 잦아지자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추가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나 대규모 행사가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차량 3대를
연결해 운행했다. 지난 9월30일엔 트랜짓이 보유한 61대의 차량 중 57대를 하루 종일 운항에 투입했다.
ST3의 지지단체인 ‘MTN’의 제임스 캐닝 대변인은 “이용객 증가가 보여주듯이 경전철에
대한 수요는 어마어마하다. 교통정체가 극심한 고속도로의 대안을 주민들은 요구하고 있고 이는 이번 주민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랜짓은 이 발의안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될 경우 단순 계산법으로 재산세, 판매세 및 자동차 등록세를 합해서 성인 1인당
월 14달러, 연간 169달러씩 더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