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제10회 행사 특별히 준비해 치르기로
예산은 2만8,000여달러 이미 확보
내년 1월13일 열리는 제10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
대회장에 고경호 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이 선출됐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준배)은 3일 밤 페더럴웨이 컴포트 인 호텔에서 임원ㆍ이사모임을 갖고 내년 행사를 총괄할 대회장으로 고씨를 만장일치로
선정한 뒤 3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로 결의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은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 2007년 전국 50개 주에서 최초로 법적 기념일로 제정한 날이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은 매년 행사마다 대회장과 준비위원장을 별도로 두고 행사를 치러왔다. 축제재단은 내년 행사 대회장을 맡은 고씨가 추후 필요할 경우 준비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모든 준비 등을 맡아
처리하도록 했다.
이미 한차례 한인의 날 준비위원장을 역임한 고 신임 대회장은 “2주 안으로 준비모임을 갖도록
추진해 내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조직 및 대회 일정 등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준배 회장은 “한국정부로부터 2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기로 됐으며, 9회 행사 잔여금이 8,000달러 정도돼
현재까지 2만8,000달러 정도가 확보됐다”며 “한인사회에서 조금만 더 후원해주면 예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재단과 고 대회장은 지난 1월13일 열린 제9회 대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제 10회 대회도 비슷한
형식을 갖추되 10회인 만큼 보다 성대하게 치른다는 기본적인 방침을 갖고 있다.
1부 행사는 워싱턴주 청사에서 주지사와 주 상하원 의원 등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통해 한국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한편 한미간 동맹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밤에 치러지는 2부 행사는 주류사회 인사는 물론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마당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9회 대회 당시 몰려드는 인파에 비해 장소가 너무 좁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에 비춰 10회 때는 보다 큰 장소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김준배 이사장과 고경호 대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의 날은 한인 위상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한편 한인
차세대들에게 정체성과 긍지를 높여주는 뜻 깊은 날”이라며 “한인사회
행사의 격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많인 한인들이 참여와 후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