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워싱턴주에 푼 돈은 7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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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2 15:17

보잉이 워싱턴주에 푼 돈은 700억달러

지난해 납품회사 종업원 및 관련업체 지출 총액

업계단체, 새 777-X 기종 에버렛 유치에 총력

보잉이 지난해 워싱턴주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재정규모가 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금액은 보잉과 그 종업원들은 물론 보잉의 납품회사들을 비롯한 모든 연관 업체들의 지난해 지출을 합친 총액이라고 시애틀의 CAI 컨설팅 회사가 밝혔다.

CAI의 이 조사보고서는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종인 777-X 모델 생산 공장을 워싱턴주에 묶어두려는 사전포석 작전의 일환으로 워싱턴주 항공산업 연대(WAP)에 의해 의뢰됐다. WAP에는 주정부와 업계 및 노동계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에버렛에서 생산되는 기존 777 기종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보잉 직원이 2만명에 약간 못 미치며 납품회사 및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합치면 5만6,600명에 달하고 이들 모두에게 지난해 지급된 보수 총액은 32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잉은 오는 11월 두바이 에어쇼에서 777-X기종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 새 기종이 언제, 어디서 생산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외국 업체의 아웃소싱으로 낭패를 겪었던 787(드림라이너)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AI 보고서는 보잉을 비롯한 워싱턴주 항공업 및 관련업계가 지난해 총 13만 2,500여 종업원에게 지출한 임금총액이 115억달러에 달하며 보잉이 지난해 주정부에 납부한 영업세는 1억 3,1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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