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산불 현장서 나무 쓰러져 워싱턴주 소방관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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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2 07:35

오리건 산불 현장서 나무 쓰러져 워싱턴주 소방관 순직

60대 짐 해믹 진압 작업 중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져

오리건주 산불 진압 작업에 투입됐던 워싱턴주 소방관이 순직했다.

오리건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중부 오리건주 마운트 워싱턴산림지역에서 산불 진압 작업을 하던 짐 해믹(60) 소방관이 쓰러지던 나무에 맞아 사망하고 그와 함께 작업을 하던 또 다른 소방관 노먼 크라우포드(45)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워싱턴주 바니 레이크에 소재한 ‘R&K 워터 서비스’라는 민간 소방기업에 의해 고용되어 이 지역 산불 화재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 중부 지역에서는 현재 다수의 산불이 발생해 약 4,0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해 화재 확산을 막으려 노력 중이지만 고온과 강풍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리건주는 약 4만 에이커 정도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당국은 워싱턴과 오리건주를 포함한 서북미 지역을 산불위험지역으로 선포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병력과 도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북미 지역은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7월말과 8월부터 산불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N=이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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