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리 마운틴’으로 이름 다시 바꾸는 것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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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2 17:08

'맥킨리 마운틴’으로 이름 다시 바꾸는 것 반대

알래스카주 원주민부족들, 트럼프 선거공약 비난

미국의 최고봉인 알래스카의 마운트 데날리(2만310 피트)를 종전 이름인 마운틴 맥킨리로 복원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공약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원주민 부족들이 경고했다.

알래스카주 내 아타배스칸 원주민 계열의 42개 부족연맹 대표인 빅터 조셉은 수십년간 끈질긴 진정 끝에 가까스로 지난해 원래 이름인 데날리를 되찾았다며 1년만에 이를 다시 맥킨리로 환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맥킨리를 데날리로 개명한 것은 오하이오주 주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며 이는 오바마의 권한 밖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정부는 오히이오주 출신으로 미국의 25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맥킨리가 재선된지 얼마 안 돼 암살당한 후 ‘위대한 자’라는 뜻의 마운틴 데날리를 마운틴 맥킨리로 개명했다. 맥킨리는 생전에 알래스카주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었다.

트럼프가 취임 후 정말로 산 이름을 맥킨리로 복원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렇게 하려면 연방의회가 이를 결정하든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처럼 행정명령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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