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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6 01:59

[정상원 사진세상] 오레곤 엘로와 폭포(Elowah Falls)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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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물보라 심해

지난해 컬럼비아 고지 주변에 있는 원온타 폭포(Oneonta Falls)를 다녀온 후 어언 일년 만에 다시 한번 폭포를 찾았다. 수없이 다녀보았지만 가도가도 끝없이 나타나는 폭포들이 신기하기만 한곳이다.

오늘 찾아간 폭포도 처음 방문한 곳이다. 엘로와 폭포(Elowah Falls) 이다. 트레일 코스도 간단하다.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고 0.8마일만 걸어가면 볼 수 있다.

가는 길이 크게 가파르지도 않다. 가을을 밟으며 오르는 길은 기분마저 상쾌하게 만든다. 폭포가 가까워지니 소리도 우렁차다. 이곳에 있는 수많은 폭포들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위용을 자랑한다.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는 자태를 자랑한다.

Elowah Falls도 마찬가지다. 높이도 장난이 아니다. 물보라가 심하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정도다. 작정하고 들어가니 금방 옷이 젖는다. 옷이 젖는데도 기분은 좋다.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방문객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대부분 혼자다. 간혹 연인들이 보인다. 모두다 즐거워 보인다.

일찍 시작된 우기라 조금은 걱정했지만 날씨도 좋다. Elowah Falls에서 다시 나와 조금 더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1.1마일이라고 한다. Elowas Falls에서 0.3마일 더 가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가다 보니 0.3마일 보단 조금 멀어 보인다. 계속 오르막이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지 않은 오르막이다.

길이 지그재그로 되어있어 그런 듯하다. 조금 가다 보니 깎아지른 절벽이다. 길도 좁다. 가이드 레일이 있어 그나마 안심이다. 절벽 아래 Elowah Falls 가 보인다.

두 번째 맞이한 폭포는 Upper Mccord creek Falls 이다. 낙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양 갈래 머리를 딴듯한 트윈 폴이다. 계곡이 깊어 폭포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곳이다.

두 폭포를 보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올라오는 길도 힘들지 않다.

운동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돌아 보는 삶, 사진과 함께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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