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네스 배 가족과 정기 접촉…모친 방북후 전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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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7 19:15

美 "케네스 배 가족과 정기 접촉…모친 방북후 전화회의"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가족과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배씨의 어머니 손명희(미국명 배명희) 씨가 평양에서 아들을 만나고 온 뒤 배씨 가족과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 15일 대화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전화회의를 가졌다"면서 "손씨도 회의에 초청했지만 여행 중이여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국자들이 가족과 논의했고 손씨와도 가까운 시일 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방북을 마친 손씨가 현재 한국에서 미국 대표단을 만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알고있는 미국 대표단 관계자들과의 회의는 없다"면서 손씨의 여정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은 손씨 측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북한의 초청 철회로 취소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일정 재조율과 관련해서는 "변경된 일정을 알지 못한다. 추가내용이 있으면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11일 북한당국의 허가 아래 평양을 방문해 닷새간 머물며 배씨를 3차례 만난 뒤 아들을 남겨두고 귀국했다.

배씨는 북한에서 반공화국적대범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을 언도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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