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파트 렌트비는 그야말로 ‘살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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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2 18:57

시애틀 아파트 렌트비는 그야말로 ‘살인적’

1년새 9.7% 올라…전국 대도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

광역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 상승세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치솟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질로는 광역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가 지난 1년새 9.7%나 상승, 포틀랜드(9%)와 샌프란시스코(7.9%)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애틀시의 6월 평균 아파트 렌트는2,031달러로 1,500달러였던 4년전보다 무려 500달러 이상 올랐다.

질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전국평균에 비해 4배나 빨리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간 아파트 렌트는 전월 대비 1.1% 올랐는데 이는 시카고와 워싱턴D.C.의 1년치 인상폭 보다도 큰 수치라고 질로는 설명했다.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리 힉스 여인은 최근 아파트 렌트인상을 두 차례 잇따라 겪었다고 말했다. 현재 월 렌드가 1,695달러인 유니버시티 디스트릭(UD)의 1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월소득의 74%를 렌트로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질로의 스벤자 구델 수석경제학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시애틀 지역으로 오는 이주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매물 부족 현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아파트 렌트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임대 시장에 나오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대부분이 고급 모델이라는 점도 렌트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구델은 앞으로 1년간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6.7% 정도 더 올라 내년에는 평균렌트가 2,16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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