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밀수업자 징역 6개월 선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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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9 17:12

상아 밀수업자 징역 6개월 선고받아

캐나다에서 밀수해 40만달러 상당 팔아

보호동물인 해양 포유류의 상아를 대량으로 밀수해 판매해온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해마(왈러스), 향유고래(스펌 웨일), 일각고래(나월) 등 보호동물로 지정된 해양 포유류의 상아를 캐나다에서 대량 밀수입해 판매해온 제퍼슨 카운티 업자 데이빗 분이 시애틀 연방지법으로부터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분은 이미 2013년 체포돼 유죄를 시인했지만 그동안 연방 및 캐나다 검찰의 밀수주범 그레고리 로건 체포에 협조해오면서 선고공판이 지연됐다. 캐나다 경찰관 출신인 로건은 작년 3월 미국으로 압송돼 20일 메인주 연방지법에서 최고 20년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해양 포유류 중에서도 멸종위기인 일각고래는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리며 상아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분은 1인치 당 50달러 정도에 이를 밀수입한 뒤 암시장에서 150달러에 팔았다.

그는 길이가 최고 5~6피트까지 달하는 일각고래 상아 38개를 2006~2008년 밀수입했다. 검찰은 이들 상아 가격을 약 40만달러로 추정했다.

분은 2011년과 2012년 암시장 업자로 위장한 수사관에게 향유고래 이빨과 해마 상아 및 두개골을 팔았다가 체포됐다. 로건은 지난 10여년간 경찰관 신분을 악용해 250만달러 상당의 일각고래 상아를 국경을 넘어 밀수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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