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레이니어 등정객 추락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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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9 12:42

마운트 레이니어 등정객 추락 ‘중상’

1만 3,500피트 에몬스 글레시어 부근서

마운트 레이니어(사진) 정상에서 내려오던 캐나다 등산객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원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까지 오른 후 에몬스 글레시어 부근으로 내려오던 일행9명 가운데 캐나다 BC주에 사는 피터 알머링이 미끄러져 추락했다.

에몬스 글레시어는 해발 1만3,500피트 높이 지점으로 얼음으로 덮여 있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일행은 알머링이 추락하자 4명이 하산해 오후 4시께 캠프 셔맨에 추락 사고를 알렸고 나머지 일행은 그의 행방을 찾으려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당국은 육군 예비군 소속의 치눅 헬기를 동원해 2명의 구조대원을 사고 지점에서 약 300피트 더 높은 지점인 리버티 새들 지역으로 이동시켜 온 몸에 심한 부상을 입은 알머링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밤 9시 10분께 헬기를 이용해 JBLM 군부대의 매디건 육군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환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에몬스 글레시어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추락사고가 발생해 추락 등산객을 구조하던 구조대원 닉 홀(33)이 2,4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N=이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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