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시안차별 욕설에 행패부린 남성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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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6 20:09

<속보> 아시안차별 욕설에 행패부린 남성 체포돼

시애틀경찰, 최소 한 건에 연루된 남성 체포

지난 주말에 발생한 3건에 모두 연루된 듯

<속보> 지난 주말인 23일 시애틀 발라드 일대에서 아시안을 상대로 인종 차별 욕설 및 공격을 가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은 26일 지난 23일 발생한 사건 가운데 최소한 한 건에 관련돼 있는 용의자를 지난 25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체포된 용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단 발라드에 있는 태국 음식점인 ‘타이 타니’에서 찍힌 사진에서 공개된 용의자(사진)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시애틀 NW 마켓 스트리트에 있는 타이 타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당신들이 중국인이냐”고 고함을 질렀다.

이에 대해 종업원들이 “아니다, 당신이 이렇게 행패를 부리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면 하라”면서 문 밑에 꽂아 고정시키는 ‘도어 스톱’을 집어 던지는 등 행피를 부리다 사라졌다.

이 식당의 종업원들은 “문제의 남성이 약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 남성이 이날 발라드 공원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레스토랑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골든 가든스 파크에서 아시안 여성을 상대로 다시 소리를 질렀다.

이 여성이 차를 타고 자리를 피하려다 신호등에 서자 남성은 이 여성 차량 옆으로 다가가 “당신어디 나라 사람이냐”며 “중국병, 그들이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 여성이 신호가 바뀌어 차를 몰고 가자 뒤쫓아가다 멈춰섰다.

이어 15분 정도가 지난 이날 오후 6시45분께 같은 공원인 골든 가든스 파크에서 산책을 하던 아시안 커플을 상대로 이 남성이 다가와 “당신들 어디서 왔느냐”고 따져물어 황급하게 자리를 뜨게 됐다고 피해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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