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에게 시애틀지역 주택 바가지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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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5 10:31

“중국인에게 시애틀지역 주택 바가지 씌웠다”

커클랜드에 주택구입한 중국인 2명 브로커와 개발자 상대 소송

주택당 200만달러 이상 지불했지만 실제 가격은 턱없이 낮아

중국인들이 시애틀지역에 마구잡이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주택지인 커클랜드에 주택을 구입한 중국인 2명이 에이전트와 개발사가 짜고 집값 바가지를 씌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에 가비 지아와라는 중국인과 마오치장 및 웨이 팬 커플은 지난 2015년 봄 리얼로직스 소버스 에이전트를 통해 커클랜드에 주택을 구입했다. 당시 이들을 대리했던 에이전트는 이들 중국인 2명에게 커클랜드에 신축하는 주택 가격이 각각 200만 달러씩이 넘는다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들은 지난 5일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에이전트가 ‘해당 주택에 너무 많은 오퍼가 들어온다’면서 200만 달러 이상씩을 써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에이전트의 말을 듣고 커클랜드에 처음으로 미국 주택을 구입한 이들 2명은 자신들이 구입한 집을 와보니 200만 달러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들이 주택을 구입할 당시 그렇게 많은 오퍼들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주고 주택을 구입한 2명 가운데 한 명은 다시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 내놓았고, 주택이 최고가격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서도 결국 산 가격보다 33만8,000달러를 손해보고 167만 달러에 주택을 판매해야 했다.

다른 주택 구입자는 주택을 되팔지는 않았지만 평가를 해보니 구입한 가격보다 74만5,000달러나 낮은 사실을 확인하고 에이전트 및 개발사가 짜고 주택 바가지를 씌운 사실을 인지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당시 개발사는 두 주택의 부지를 57만5,000달러에 구입한 뒤 허가기준으로 87만7,000달러를 들여 두 채의 주택을 건설한 뒤 이 주택들을 에이전트와 짜고 420만달러에 팔아먹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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