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원서 독극물 묻은 고기덩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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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8 14:39

시애틀 공원서 독극물 묻은 고기덩이 주의

주인과 카킥 파크 산책하던 개가 먹고 병원행

공원 산책로에서 독극물이 첨가된 고기덩이(사진)가 발견돼 애완동물 주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4일 아침 노스 시애틀 명소인 카킥 파크에서 애완견 ‘버디’를 데리고 산책하던 카일 바커 부부는 버디가 산책로에 놓인 고기덩이를 먹는 것을 보고 즉시 제지시켰다. 이 고기 덩어리에는 정체불명의 녹색 알갱이들이 담겨 있었다.

바커 부부는 산책을 계속하다가 만난 다른 부부로부터 이날 아침에 공원에서 발견된 쥐약이 담겨 있는 고기덩어리 사진을 보고 바로 버디가 먹던 고기덩어리임을 알았다.

바커부부는 즉시 버디의 입을 벌려 강제로 구토시킨 후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 확인한 결과 버디의 뱃속에서 녹색 알갱이들이 발견됐다. 당국은 이 알갱이를 쥐약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디의 위에서 녹색 알갱이들을 빼낸 수의사는 “다행히 버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언제 휴유증이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커 부부는 시애틀 공원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고 이 고기 덩어리를 고의로 산책로에 놓은 용의자를 색출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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