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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자신이 운영하는 민간 로켓에 트럼프를 위한 좌석을 마련해놨다며 '그를 우주로 날려버리겠다'고 언급해 화제다. 

베조스는 8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민간로켓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에 "트럼프를 위한 좌석을 마련해놨다"면서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SendDonaldtoSpace)'란 해쉬태그를 덧붙였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하자'는 등 도를 넘어선 황당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에 베조스가 재치있는 유머로 한방 날린 셈이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베조스를 먼저 비판한 데 대한 역공이기도 하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는 "WP의 손실을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면서 "아마존이 '공정한 세금'(fair taxes)을 내지 않고 있으며 그럴 경우 아마존의 주가는 휴지 조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조스가 운영하는 블루오리진의 상업용 로켓 발사 개시에는 1년여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