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2014년 최대 사망원인으로 부상
아시아계 암 발병 증가율 타민족보다 높아
암이 워싱턴주 주민들의 최대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질병예방통제국(CDCP)이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워싱턴주를 비롯한 전국
22개 주에서 암이 심장질환을 제치고 최대 사망원인으로 부상했다.
지난 2000년 암이 최대 사망원인이었던 주는 알래스카와 미네소타주
뿐이었는데 14년 후인 2014년엔 20여개 주에서 암으로 인한 주민들의 사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950년대에만 해도 심장질환 사망자가 암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2.5배나 많았었지만 2014년에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61만 4,348명, 암
사망자가 59만 1,699명으로 엇비슷해졌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는 1990년대 초 이후 꾸준히
줄어오다가 2011~14년엔 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6% 증가했다.
워싱턴주 외에도 오리건,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등 서북미 5개 주에서 암이
심장질환을 제치고 최대 사망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의 암 사망자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계
주민들은 지난 2000년 이미 암으로 9,069명이 숨졌다. 당시 심장질환으로 숨진 아시아계는 8,949명이었다.
그러나 2014년까지 아시아계 주민들의 암으로 인한 사망율은 80%가 증가했고 심장질환은 45.5% 증가하는데 그쳤다.
라티노계는 지난 2009년 2만 9935명이 암으로 죽었고 2만9,611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지만 2014년에는 각각 3만 6,447명과 3만 4,021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워싱턴주의 암발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155.45명으로 전국 평균인 161.22명보다 다소 낮았다.
카운티 별로는 그레이스 하버, 펜드 오레일, 루이스, 콜럼비아, 코울릿츠, 와키아쿰, 퍼시픽, 스캐매니아, 피어스, 메이슨 카운티 순으로 암발병율이 높았다. 킹 카운티는 인구 10만명 당164.27명의 비율로 주내 전체 39개 카운티 중 7번째로
낮았다.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알츠하이머, 사고, 폐질환 순으로 최대 사망원인 5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