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순이익 25% 급증
익스피디아는 주가 27% 폭락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대규모 투자로 인해 올 2분기
시장 기대와 달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는 오히려 반등해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아마존은 25일 올 2분기(4~6월)에 70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2센트)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0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1센트)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올 2분기 동안 2,88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5센트)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어닝 쇼크’라
할 정도로 부진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 매출액은 15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8억 달러에 비해 22%나 급증했다.
아마존이 2분기 많이 팔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적자를 본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규모 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비용이 무려 23%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기나 태블릿 PC인 킨들 제품에
공급할 각종 책이나 음악, 동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하는데도 크게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경쟁사인 이베이, 구글 등과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프라임’고객에게는 미국 어느 지역에든 이틀 안으로 물건을 배달할 수
있도록 물류창고 증설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2분기
손실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결과이다.
이를
반영하듯 실적이 발표된 25일 장마감 이후 거래된 주식 시장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3%가 내려 주당 주가가 300달러 이하로 떨어졌지만 다음날인 26일 주식 시장에서는 오히려 3% 이상 반등했다.
매출이 증가한데다 기관들이 목표 주가를 높이고 나섰으며 시장이 아마존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고, 적자 전환도 그리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는 회계연도로 올 3분기(4~6월) 동안 4억1,78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55센트)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주당 이익 43센트, 순익 3억3,310만달러보다 무려 25%나 늘어난 것이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42년래
최고의 성적”이라고 평가했고, 주가는 26일 7%이상 올라 주당 70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페이스북도 모바일 광고시장의 선전으로
광고매출이 61%나 급증하면서 2분기 동안 3억3,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놨다. 이 같은 실적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25%이상
급등했지만 26일 정규 시장에서는 오히려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익스피디아는 개장 전 부진한 영업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여파로27.38% 폭락했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7-27 11:14:00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