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영사관 자체 청사 조만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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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4 13:06

시애틀영사관 자체 청사 조만간 착공한다

예산 500만달러 추가 확보…오리건 회사 타당성 조사

<속보> 공사비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던 시애틀총영사관 자체 청사가 조만간 착공된다.

문덕호 총영사는 3일 밤 열린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신년하례식에서 “청사 예산으로 추가로 5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사 예산은 당초 1,0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문 총영사는 “1,500만 달러 예산을 확보하면서 현재 오리건에 있는 미국 업체가 시공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착공시기가 조만간 올 것 같다”고 전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송영완 총영사 당시인 지난 2012년 자체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부지 매입비와 공사비 등 1,0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경기회복 후 건물 값이 크게 올라 기존 건물 구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축하기로 결정한 뒤 시애틀 로우어 퀸앤지역(115~121 W mercer St, Seattle WA 98119)의 건물을 270여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후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서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사 입찰을 실시했으나 그 사이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모두 낙찰됐다. 현재 이 부지는 기존 입주업체들이 모두 철거된 뒤 모두 허물어지고 빈 땅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외교부는 1,000만 달러로는 사업자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해 지난해 예산 증액을 추진해 500만 달러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오리건 업체가 시공업체 결정을 할 경우 공사는 조만간 착공된 뒤 이르면 내년 후반이나2019년 초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유명 건축설계회사인 행림종합건축이 제작한 조감도에 따르면 총영사관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5,000평방피트로 지어진다.

통상적으로 주차장이 딸린 한국형 정부기관과 달리 정문이 곧바로 도로에 면해 있고 30~40대 규모의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된다.

부지 1만2,480평방 피트에 지어질 새 청사 안에는 민원실과 총영사 집무실 등 사무실과 함께 연회장, 다목적 회의실,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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