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전에는 출전 안할 것으로 예상
시즌 개막 앞두고 25인 로스터에 선정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활약할 선수 25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한 가운데 이대호 선수도 내야수로 25명 선수단에 포함됐다. 이대호는 등 번호도 '10'번을 받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고 1루수로 활약할 예정이며 좌완 선발투수가 나오는 경기에서 주전 1루수인 애담 린드 대신에 선발 출전하거나 경기 후반 대타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지난 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가 정규시즌에선 10번을 단다”고 밝혔으며 현재 이대호의 형인 이차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대호의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
앞서 이대호는 롯데 중심선수로 활약할 당시 10번을 달았고, 2005년부터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2011년까지도 10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2012년 오릭스에서 25번이었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10번으로 돌아와 자신의 등번호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2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4번의 시범경기서 53타수 14안타 타율 2할6푼4리 1홈런 2루타 4개 7타점 12득점 4볼넷 1사구 9삼진 출루율 3할2푼8리 장타율 3할9푼6리 OPS .72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이대호와 함께 내야를 지킬 내야수로는 케텔 마트, 카일 시거, 루이스 사디나스, 로빈슨 카노, 애담 린드 등 6명이며 포수는 헤수수 서크리, 스티브 클리벤저, 등 2명이 선정됐다.
외야는 세스 스미스, 일본인 선수 노리치카 아오키, 레오니스 마틴, 프랭클린 구띠에레즈, 넬슨 크루즈 등 5명이 선정됐고 투수는 펠릭스 허난데즈, 히사시 이와쿠마, 테이완 워커, 내이던 칸스, 웨이드 마일리, 제임스 팩스톤 등 6명이 선발 투수로 뛴다.
라이안 쿡, 스티브 시섹, 닉 빈센트, 호아퀸 베노잇, 토니 직, 조엘 레랄타, 마이크 몽고메리, 바이달 누노 등이 계투 요원과 마무리로 활약한다.
에반 스크리브너와 찰리 퍼부시가 포수 크리스 이애네타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이대호는 4일 오후 열리는 텍사스 레인전스와의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고 5일 선발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초등학교 동기인 추신수와 맞붙게 된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나온 시애틀 매리너스 전용기와 기내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