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최저임금 올려줬더니 수익 2배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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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7 19:40

직원 최저임금 올려줬더니 수익 2배로 늘어나

‘7만달러 연봉’ 약속한 시애틀기업, 6개월만에 수익 2배

최고경영자(CEO) 급여를 깎고 대신 전 직원의 연봉을 최소 7만 달러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던 시애틀의 기업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 뒤 6개월만에 수익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중견 회사인 그래비티 페이먼트의 매출과 수익이 반년 전과 비교해 각각 2배로 늘어났다. 이 회사 CEO인 댄 프라이스(31ㆍ사진)은 지난 4월 자신의 급여를 90% 삭감하는 대신 직원들의 연봉을 최소 7만 달러로 올려주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공언 이후 역풍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 고객은 프라이스 CEO의 임금 정책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이 회사 이용을 중단했으며 과도한 직원 연봉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고객도 있었다.

실제로 이 같은 과감한 정책 이후 프라이스 CEO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영 악화로 자신의 집까지 내놓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실적이 나아지면서 실적이 점점 좋아진 것은 물론 2분기 고객 유지비율은 95%로 이전보다 4% 포인트 올라갔다. 회사 방침에 반기를 들고 떠난 직원은 고작 2명에 불과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이후 이 같은 회사 방침에 동의한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해 한 달에 30건이었던 신규고객이 2,000건으로 늘어났다.

실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비티가 현재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프라이스 CEO의 친형과 벌이는 소송이다. 프라이스 CEO의 친형이자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루카스 프라이스는 동생이 연봉 정책으로 회사를 잠재적 위험에 빠뜨렸다며 소송을 내 현재 법원에 계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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