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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7 12:20

시애틀 비싸서 혼자살기 힘드나?- ‘룸메이트 도시’ 전국 1위

전체 성인인구 중 12.5%가 다른 사람과 함께 기거
아파트 렌트 치솟자 ‘나홀로’ 입주자 감소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룸메이트 동거’ 가구가 전국50개 대도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 연방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룸메이트나 여자(남자)친구와 함께 기거한 시애틀 시민은 7만여 명이었다, 이는 시애틀 시 전체 성인인구의 12.5%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시애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12.3%, 포틀랜드가 11.3%, 워싱턴DC와 미네아폴리스가 각각 11.2%로 전국 5위권에 들었다.

룸메이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나홀로’ 가구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시애틀의 1인 가구 수는 11만8,000여명으로 전체 성인가구의 21.2%였다.

이는 2010년의 22.6%에서 1.4%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전국 50개 대도시 중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 시애틀은 5년전까지도 1인 가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지만 2015년엔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했다.

나홀로 가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도시는 오클랜드(가주)로 5년간 1.8%가 줄었으며 그 뒤를 워싱턴DC와 시애틀이 각각 1.5%, 덴버와 알링턴(텍사스)가 각각 1.1%씩 줄었다.

룸메이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1베드룸 아파트 렌트를 혼자 부담하기보다 2베드룸 아파트를 둘이 나눠 부담하면 월평균 428달러를 절감할 수 있고, 유틸리티 요금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할 경우 2베드룸을 임대할 필요가 없어 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룸메이트를 물색하는 나홀로 거주자가 늘어나자 기존 인터넷 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 외에 페이스북을 이용한 ‘시애틀 하도급, 아파트, 룸메이트’ 알선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현재 2,6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크레이그와 달리 회원의 신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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