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의회, 캐롤 그레고리 만장일치로 뽑아
피어스 카운티 의회 투표 남았지만 전망 흐려
지난달 워싱턴주 상원 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고 로저 프리맨 주 하원의원 당선자의 대체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뽑힌 쉐리 송씨의 주 하원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킹 카운티 의회는 프리맨 의원 후임자로 천거 받은 캐롤 그레고리 페더럴웨이 교육위원장, 페더럴웨이 민주당협의회의 리차드 챔피언, 쉐리 송씨 등 3명을 8일 인터뷰한 후 마친 뒤 만장일치로 캐롤 그레고리를 프리맨
후임자로 선출했다.
킹 카운티와 별도로 피어스 카운티도 조만간 이들 후보 3명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 뒤 한 명을 최종 후임자로 결정한다.
피어스 카운티 의회도 그레고리를 후임자로 결정하면 두말 할 여지없이 그녀는 프리맨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 하원의원 직을 내년 말까지 1년간 맡는다. 내년 11월 선거에서 이 선거구의 주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가 다시 실시된다.
피어스 카운티가 그레고리가 아닌 챔피언이나 송씨를 선정할 경우 문제가 좀 복잡해진다. 두 카운티 의회에서 똑 같은 후임자가 선정될 때까지 심의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씨가 최종 후임으로 선정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피어스 카운티가 송씨를 후임자로 선출한 후 두
의회가 다시 선출작업을 벌여 송씨를 최종 낙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어스 카운티 의회가 송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 피어스 카운티 의회는 전체 7명의 의원 가운데 5명이 공화당이고, 2명이 민주당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다수당인 피어스 카운티 의회는 내년에 있을 선거에 미리 대비해 가장 약한 후보를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약체로 분류되는 챔피언을 선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이 5명, 공화당
소속이 4명인 킹 카운티 의회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여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그레고리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정치 관계자들은 “지난해 킹 카운티 의회와 올해 주 상원
의원에 도전했던 송씨가 이번에 주 하원의원에 지명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는 만큼 그녀가 한인 대표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