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애틀 성당 행사에 성황 이뤄
DACA 갱신도 지원
시애틀 시정부의 이민자 시민권 취득 지원행사가 계속 큰 성과를 낳고 있다.
시정부 이민난민국(SOIR)은 지난 16일 시애틀 한인성당에서 한인생활생담소 및 아시안상담소(ACRS)와
함께 시민권 신청 무료 지원행사를 열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시민권 취득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법 전문변호사인 이준우 변호사와 제시카 유 변호사 등 한인 변호사 및 법무사
10여명이 참여해 무료로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고 생활상담소를 통해 예약한 50여명의 한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생활상담소의 김주미 소장은 “일반적으로 변호사를 통해 시민권 신청을 의뢰할 경우 1,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예약을 통해 50여명이 시민권 취득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SOIR의 와킨 위 홍보국장은 “시애틀시는 가능한 많은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사가 열릴때 마다 많은 이민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시정부는 생활상담소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더 많은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권 취득 지원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정권 당시 도입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기 방침으로 불체자 신분으로 전락할 수 있는 DACA 해당자들에 대한 무료 갱신 서비스도 제공됐다.
위
국장은 “모든 DACA 신분 해당자들은
오는 10월5일까지 갱신을 마쳐야 한다. 오는 24일에도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 조지타운 캠퍼스에서 DACA 신분 해당자들이 무료로 법률 지원을 받아 신분을 갱신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가 행사가 열리므로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5살때 어머니와 두 언니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와
현재 워싱턴주 최대 도시의 부시장직에 오른 김혜옥 부시장도 참석해 이민자들에 대한 시애틀시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김 부시장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이 과거 어느때보다 훨씬
강력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시정부의 지원행사를 통해 한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