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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패배

(스톡홀름 로이터=뉴스1) 류보람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가 노르웨이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세계 체스 챔피언에게 1분20초 만에 무릎을 꿇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의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 체스 챔피언 마그누스 칼센과 체스 경기를 벌였다.

게임 시작 전 게이츠는 "결과가 정해진 도전 같다"고 말했다.

말을 하나 옮기는 데 게이츠에게는 2분의 제한시간이 주어졌다. 칼센에게는 30초가 주어졌다.

올해로 23살 된 이 챔피언은 1분20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두 사람이 말을 옮긴 횟수는 총 9번에 불과했다.

게이츠는 "와, 정말 빠르다. 체스계의 저스틴 비버다"라고 감탄했다.

진행자 프레드릭 스카블란이 "게이츠도 지적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있나"라고 묻자 게이츠는 "칼센과 체스를 둘 때"라고 답했다.

13세에 그랜드마스터(국제 체스연맹이 부여하는 체스 선수의 최상위 칭호)를 취득한 칼센은 어려서부터 노르웨이의 방송 프로그램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도에서 열린 세계체스연맹 챔피언십에서 인도의 비스와나탄 아난드를 제치고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