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딸 굶겨죽인 혐의 받던 부부중 남편은 살인죄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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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2 23:15

입양 딸 굶겨죽인 혐의 받던 부부중 남편은 살인죄 모면

배심 평결 불일치로 래리 윌리엄스에 면죄부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세드로 울리의 래리 윌리엄스가 살인혐의를 모면했다.

래리 윌리엄스와 부인 캐리 윌리엄스는 지난 2008년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해온 하나가 2011년 집 뒷마당 진흙에 얼굴을 처박은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된 뒤 미성년자 학대 살인죄, 1급 아동폭행, 1급 과실치사 등3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카운티 배심은 지난 9월 초 캐리 윌리엄스에 유죄를 평결했으나 래리 윌리엄스는 하나가 사망할 당시 집에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고 결국 검찰이 지난달 23일 미성년자 학대 살인죄에 대한 기소를 중지했다.

당시 검시결과 하나는 동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극심한 영양실조와 위장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그녀는13세 이상으로 추정됐으며5피트 키에 체중이 고작 78파운드였다.

나머지 2개 혐의에 유죄평결을 받은 래리 윌리엄스와 부인 캐리는 오는 29일 선고공판이 열릴 예정으로 검찰은 캐리에게 27~37년, 래리에게는 14~18년 징역을 구형할 예정이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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