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이사장 취임식서 “기부기금 조성 틀 구축하겠다”
김경숙 봉사위원장, “평생교육원 초석 다지겠다”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워싱턴주 최대 한인 봉사단체인 대한부인회(KWA)가 김명숙 이사장과
김경숙 봉사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힘차게 출발했다.
한인사회 대외업무를 총괄하며 과거 회장직인 봉사위원장을 맡은 김경숙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이사장 시절 김명숙씨를 이사로 영입한 인연이 있어 둘은 남다른 연을 갖고 있다.
1.5세 엔지니어 출신으로 당시 한인사회 봉사활동에 처음 발을 디뎠던 김명숙씨는
3년이 지난 후 이사장직에 올라
부인회의 살림살이를 이끌어가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숙 이사장은 지난 25일 밤 열린 취임식에서 “45년 전 출발한 대한부인회는 그동안 재원을
주로 정부 그랜트에 의존해왔지만 이젠 이민생활에서 크게 성공한 1세들을 대상으로 ‘기부 기금(Endowment Fund)’을 조성하는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부
기금’은 독지가가 사망시 특정 단체에 기부한 유산으로 조성되며 올해 한 두명만 약속을 받아내도 성공적이라고 김 이사장은 강조했다.
김경숙 봉사위원장은 “대한부인회가 운영하는 무료 평생교육원의 요리강좌, 사진반, 기체조반 등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교육원의 초석을 다지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부인회는 이날 이취임식에서 박보경 전 이사장과 김명숙 전 봉사위원장에게 감사패를, 35년간 이사로 봉사해온 제니 리씨에게 공로패를 각각 증정했다.
부인회의 살림을 꾸리는 이사회는 켈리 류(한국명 나은성) 부이사장, 박영실 재무 이사, 에이미 박 총무이사, 설자 워닉 자문위원, 신도형 부총무 등으로 구성됐으며 봉사위원회는 해구 무어 부위원장, 세라 김 총무, 이화자 재무, 크리스틴 김 서기-편집부장, 이혜정 봉사부장, 성 로우 섭외부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 이사장, 김승애 타코마
한인회 이사장, 오시은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장석태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김순아 평통 시애틀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김 이사장과 김 봉사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