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학 입학 쉬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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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6 14:51

올해 미국 대학 입학 쉬워질 것 같다

3년사이 전국 고교 졸업생 20만명 감소해

UW과 명문대 등은 여전히 문턱 높아

현재 12학년인 미국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대학 입학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A타임스가 26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올해 고교 졸업반 학생은 32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 2010년 340만명에 비해 20만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고교 졸업생은 1996년 260만명이었으나 미국에 늦둥이 낳기 바람이 불면서 2010년에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더욱이 대학 진학에 관심이 낮은 라틴계 고교생 증가 현상도 대학 지원자수 감소의 한 요인으로 분석돼 지원자수를 기다리는 대학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 같은 고교 졸업반 학생의 감소로 일부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미국 대학에는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최근 대학 입시 관련 인터넷 업체가 381개 대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6%는 신입생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10%만 정원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온라인 지원이 일반화되면서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대학에 불리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대학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고등학교에 홍보 직원을 보내 설명회를 여는 일이 더 잦아졌다. 특히 인구가 많지 않거나 줄어드는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이나 중서부 지역 대학들은 필사적이다.

미시간주에 있는 칼라마주 대학은 미 전국에서 신입생 유치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 신입생의 38%가 미시간주가 아닌 다른 지역 출신으로 채웠다. 캘리포니아주 고교 졸업반 학생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했다.

하지만 워싱턴대학(UW)을 포함해 일반적인 학생들이 선호하거나 주로 입학하는 명문대나 지역별 주요 주립대 경쟁률은 여전이 높은 상태다.

서부 지역에서 손꼽히는 명문 공립대 UCLA의 경우 지원자 가운데 20%만 합격 통보를 받는다. 스탠퍼드와 아이비리그의 문도 여전히 좁다.

UW의 경우도 현재 신입생을 기준으로 전체 합격률은 55%를 보였지만 주내 학생들의 합격률은 64%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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