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장, 멀쩡히 산 사람에게 추도사 보내는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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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1 01:11

시애틀 시장, 멀쩡히 산 사람에게 추도사 보내는 해프닝

머리 시애틀 시장, 주 공무원을 시 공무원으로 착각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사진)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시애틀 시의 전 고위직 공무원이 사망했다며 언론사에 애도사를 발표해 망신을 당했다.

시장실의 제프 리딩 홍보국장은 “우리가 범한 멍청한 실수”라며 게리 락 전 주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최근 사망한 조 디어를 전 시애틀시 주거지역 국장 짐 디어스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실은 언론사에 즉각 애도사 취소 성명서를 보냈다.

머리 시장의 애도사는 “짐 디어스의 사망으로 슬픔에 빠졌다. 그는 매우 열정적으로 일했고 시애틀의 각 주거동네를 융합하는 데 큰 공로를 세운 인물”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인기 주거지역국장이었던 디어스는 2001년 그렉 니클스 당시 시장에 의해 해고돼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었다. 한 때 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던 디어스는 지역사회 조직 전문가로 활동하는 한편 워싱턴대학(UW)의 사회사업학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디어스는 “조문전화가 쇄도했지만 오랜만에 시애틀 시장의 찬사를 듣게 돼 오히려 기분 좋다”며 ‘부활 축하파티’를 열어주겠다는 친구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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