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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이틀 내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20일(현지시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비자와 관련해 내일이나 모레쯤 무언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비자발급 제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발생한 미국 내 실업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그는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에 예외 대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배제 대상은 거의 없고 상당히 엄격하게 실시될 것"이라며 "일정 기간동안 아주 빡빡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신규 조치와 관련해 이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비스트들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H-1B △H-2B △H4 EAB △L1 파견비자 등 취업비자 신규 발급을 60일이나 120일 이상 정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유입방지 조치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